튀니지가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했다.
튀니지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조별리그 파나마와의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튀니지와 파나마는 2차전까지 2패로 조기에 탈락했기에 3차전은 탈꼴찌 다툼이었다. 튀니지는 파나마에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잇달아 득점을 올려 역전승을 거뒀다. 튀니지는 처음 출전했던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멕시코에 3-1로 이긴 뒤 무려 40년 만에 1승을 보탰다.
튀니지는 1998, 2002, 2006년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파나마는 3패로 사상 처음 출전한 월드컵 본선을 마쳤다. A조 이집트 역시 3패지만 골득실에서 파나마(-9)가 이집트(-4)에 밀려 파나마가 32개국 중 꼴찌가 됐다.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파나마 감독은 “이번이 파나마의 마지막 월드컵 본선 출전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다음에 다시 서는 월드컵 무대에선 꼴찌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3차전에선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3승을 거둔 벨기에는 H조 2위인 일본과 7월 3일 16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2승 1패, G조 2위로 16강에 올라 H조 1위 콜롬비아와 7월 4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야 팀은 나란히 2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득점 1위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5골), 발목을 다친 득점 공동 2위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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