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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로 예정된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선거가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 등 남녀 재선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22일 통화에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담은 출마 선언문을 오늘(22일) 발표하고, 내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중도개혁 세력을 대변하는 건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21일) 출마 선언을 한 김관영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내 의원들의 화합을 제1번 목표로 해, 좀 더 많은 토론과 스킨십을 갖도록 하겠다”며 “선거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 의원은 각각 국민의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낸 바 있어 원내 협상과 정책 입안에 정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5월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 당시 러닝메이트(김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새 원내대표는 김동철 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벌여야 한다. 또 6·13 지방선거 참패 후유증을 딛고 당 정체성 확립과 내부 결속도 이끌어야 한다.

바른정당 출신 중 유일한 원내대표 후보로 분류됐던 이학재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염두에 두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내에서는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