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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林,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權, 지역현안 해결방식 다양
김형기‘벤처메카’구체성 미흡

8일 한국정책학회·문화일보의 공약 평가에서 대구시장 선거 후보들은 침체된 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해 경제 분야 공약 제시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할 것 없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았지만, 공약 중 상당수가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역 현안인 대구공항과 K2 군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 군공항만 단독으로 이전하고 그 터에 중·소형 항공기 제작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지역의 해묵은 현안과 관련되는 데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 3만 개 창출 공약은 다른 지방자치단체 후보들의 공약과 차별성이 없다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및 동촌 스마트시티 건설, 친환경 첨단 산업 혁신을 통한 5대 신성장 산업 육성 등 경제 분야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복지 공약으로는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통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해 차별성 있는 문제 해결 방식을 다양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임기 내 달성하기 어려운 공약이 다수 포함됐고, 복지·교육 공약 면에서는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대구민생경제협의회를 설립해 자영업자·창업벤처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일부 공약은 자원 대비 효율성이 높지 않고 재원 조달 방법 등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