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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북지사 선거에서 여당 후보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국책사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일자리 창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정책학회·문화일보의 공약 평가에서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남북 교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여당 후보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로 큰 그림을 제시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막대한 재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겠다는 방안은 구체성과 자구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경제 분야에 공약이 집중돼 도정 운영의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제와 문화관광, 농어촌 개발, 복지, 교육,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교적 고르게 공약을 제시한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주로 국비 확보 및 도비 증액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공약의 실천 가능성이 높고 재원 조달이 용이한 점은 장점으로 꼽혔지만, 도정의 주요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평가됐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