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러-사우디 개막전 사용

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이 우주에서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안톤 시카플레로프(러시아), 스콧 팅글(미국), 노리시게 가나이(일본) 등 우주인 3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68일간 임무를 소화한 뒤 소유스 MS-07 우주선을 이용해 3일 밤 카자흐스탄 지상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시카플레로프는 특히 지난 3월 22일 러시아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가 소유스 MS-08을 타고 ISS로 가져갔던 월드컵 공인구를 갖고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우주사업기관인 로스코스모스는 시카플레로프와 아르테미예프가 텔스타18을 다루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시카플레로프가 가져온 텔스타18을 오는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