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신고… 性폭행 조사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모 프로야구 구단 소속 A(28) 씨 등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이날 오전 5시 21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 1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남성이) 술에 취한 친구를 호텔로 끌고 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피해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가해 남성으로 알려진 현역 프로야구 선수 2명은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귀가 조치를 한 이들을 다시 부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나 적용 법조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