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30억 들여 인건비 지원
홍보· 판로 개척에 9억 편성
올 3월 현재 91社로 증가세

대전시의 차별화된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의 사회적 기업은 지난 2013년 76개에서 2015년 83개, 올 3월 현재 91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새로운 사회 서비스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 통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을 더 많이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30억4000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적 기업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9개 해당 기업 219명의 취약계층에 최저임금 수준의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일부를 지원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역 특성이 반영된 사회적 기업 모델 발굴과 홍보·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올해 9억2000여 만 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제품 홍보, 시제품 제작, 인증 획득, 쇼핑몰 구축 등을 원하는 사회적 기업은 공모 심사를 거쳐 1억 원 이내, 예비 사회적 기업은 5000만 원 이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37개 기업이 7억8000여 만 원 상당의 혜택을 봤다. 올해 50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사회적 기업의 융자금 이자를 감면해주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후견 멘토 기업과 결연을 맺는 ‘1사 1사회적 기업’ 시책을 펴 현재 총 62개 기업이 결연을 맺었다.

시는 또 20명의 전문위원을 위촉해 경영 상담 등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현석무 대전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건전한 사회적 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