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최선을 다해… 올해 두 번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 선발시기 개편 등 담아
국가교육회의 논의후 8월 결정

현재 중학교 3학년 대상이 대학입시를 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향을 위해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상정할 5가지 개편 시안을 11일 공개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과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가 내놓은 시안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9월 만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에 상정돼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오는 8월 최종 결정된다.

교육부가 마련한 시안은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 시기 개편과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평가방법 전환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송안은 선발 시기와 수능 시험 평가방법을 결합한 △모형1:수시·정시모집 통합+수능 절대평가 전환 △모형2:수시·정시 통합+수능 상대평가 유지 △모형3:수시·정시 통합+수능 원점수 제공 △모형4:수시·정시 분리+수능 절대평가 전환 △모형5:수시·정시 분리+수능 상대평가 유지 등 5가지로 제시됐다. 교육부는 수시·정시를 통합해 수능 이후 입시를 시행하면 수시 준비로 인한 3학년 2학기 수업 파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수능 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간 적정 비율을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2020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해 일부 대학이 학종을 확대하고 수능 전형은 과도하게 축소해 학생들의 응시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장의 우려가 있어 이를 전달한 바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