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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부산서 잠깐 여행 전시회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는 ‘리딩테인먼트(reading+entertainment)’ 붐이 일고 있다. 이미지나 영상 중심으로 가볍게 소비되는 ‘스낵컬처’에 대한 반작용으로 휴일 등 여가에 북카페나 도서관, 동네 책방 등을 찾아 정서적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국내 유명 여행작가들과 함께 30일까지 부산 수영구 망미동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책으로 시작된 여행, 여행으로 쓰인 책’을 주제로 ‘잠깐 여행 전시회’를 진행한다.

국내 최대 중고서점이자 전시·공연장, 카페 등을 갖춘 F1963은 1963년에 지어진 옛 제강공장 건물을 예스24가 인수, 야놀자 디자인랩이 리모델링해 탈바꿈시킨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행작가 16인의 국내 여행 사진과 인터뷰, 감명 깊게 읽은 문장들과 추천 도서 등이 소개된다.

전시는 잠깐 여행 사진전, 스토리텔링 공간, 도서전 등으로 구성된다. ‘책이 우리를 떠나게 하고, 우리의 여행은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된다’는 모티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물과 미술품이 설치돼 있다.

참여 작가 및 아티스트는 태원준, 탁재형, 전명진, 윤승철, 강기태, 밥장, 안시내, 스탠딩에그, 윤성기, 김승진, 양영훈, 류시형, 양지훈, 청춘유리, 김나랑, 박성호 등이다.

조세원 야놀자 마케팅 총괄 상무는 “야놀자는 일상 속 쉼과 재충전,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등을 상징하는 책을 통해 ‘글로벌 R.E.S.T(Refresh, Entertain, Stay, Travel) 플랫폼’이란 새로운 방향성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