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올해 1800억원”
카이클·코레아 등과 계약할 듯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연봉 총액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우승 ‘후폭풍’인 셈. 휴스턴은 팀 전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는 방침이다.

USA투데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휴스턴의 올해 연봉 총액이 1억6800만 달러(약 1800억 원)로 30개 구단 중 5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휴스턴의 연봉 총액은 1억2434만 달러(1330억 원)로 18위에 그쳤고, 2016년엔 29위(7144만 달러)였다.

휴스턴은 젊고 재능있는, 그리고 가격이 싼 선수들을 키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이제부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휴스턴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호세 알투베에 지난 17일 구단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2020년부터 5년 동안 1억1500만 달러. 휴스턴은 기존 계약에 따라 알투베에 2018년 연봉 600만 달러, 2019년 650만 달러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계약금 2100만 달러를 2년에 나눠 지급한다. 이에 따라 알투베의 실질 연봉은 2018년 1700만 달러, 2019년 1650만 달러가 된다.

휴스턴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는 좌완투수 댈러스 카이클, 올해가 끝나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등과도 대형 계약을 맺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이며, 코레아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대형 유격수다.

제프 러노우 단장은 “(구단주는) 가능한 오랫 동안 우리의 강한 전력이 유지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핵심 자원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휴스턴의 변화는 드라마틱하다”고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