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금호타이어는 20일 독일 BMW의 뉴 X3의 신차용 타이어(OE)로 자사의 스포츠 타이어인 크루젠 HP91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BMW가 지난 2003년 선보인 X3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대 이상 판매된 중형스포츠액티비티 차량(SAV)이다. SAV는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르는 말로 타 브랜드 SUV와는 다른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의미다. X3는 BMW의 대표적인 중형 SAV 모델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인 모델이다. 금호타이어는 수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X3 전용 제품의 성능, 기술, 양산 승인을 받은 후 미국에서 처음 생산하는 BMW 뉴 X3 차량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의 크루젠 시리즈는 도심형 SUV의 등장에 발맞춰 개발한 브랜드다. 고성능 SUV에 최적화된 스포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온·오프로드에서의 핸들링, 제동력, 고속 주행 안정성 등과 같은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SUV 전용 타이어로 각광받고 있다. 크루젠 HP91은 업그레이드된 소재배합 시스템 및 다기능성 고무가 적용돼 편안한 승차감과 우수한 마모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레드(접지면)는 곡선형 홈 적용으로 강성 강화 및 접지면적의 극대화로 조종안정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주행방향의 4개의 넓은 배수홈으로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능 및 제동성능을 향상시켜 젖은 노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립(Rib) 양 끝단을 입체적으로 잘라낸 C 컷 적용으로 그루브를 확장함과 동시에 핸들링성능을 강화했고, 3D 딤플(표면에 오목하게 패인 홈) 디자인 적용을 통해 강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내구력을 확보했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상품개발2담당 상무는 “BMW 뉴 X3 OE 공급은 금호타이어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급증하고 있는 SUV 수요에 발맞춰 고객사와 운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SUV 전용타이어를 개발·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