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서 539골·아르헨 대표팀에서 61골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가 3경기 연속 프리킥 골로 개인 통산 600골을 챙겼다.

메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전반 26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메시는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수비벽을 넘겼고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25)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0으로 승리, 21승 6무(승점 69)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메시는 생애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이란 진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지난달 25일 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아크 정면에서 공을 왼발로 낮게 차 골대 왼쪽 하단에 넣었고, 2일 라스팔마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공을 강하게 차 골대 왼쪽 상단에 넣었다.

메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프리킥으로만 5득점을 올렸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의 프리킥 골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3∼2004시즌 이래 최다인 24골을 프리킥으로 넣었으며,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20골)와의 차이를 4로 벌렸다.

메시는 또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600골을 챙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2004년 데뷔해 539골(624경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005년부터 61골(123경기)을 넣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 1위(24득점), 도움 1위(12도움)를 달리고 있는 메시는 생애 첫 득점·도움왕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그동안 4차례 득점왕(2009∼2010·2011∼2012·2012∼2013·2016∼2017), 3차례 도움왕(2010∼2011·2014∼2015·2015∼2016)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