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141만1146명 달해
후원금 목표의 118%…1조 넘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당초 예상과 달리 흑자 올림픽으로 남게 됐다.

26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입장권은 모두 107만8562장이 팔려 목표 판매량(106만8630장)을 넘었다. 입장권 판매 수입은 157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전체 80.3%인 86만6284장이 판매됐고, 해외에서는 21만2278장이 팔렸다. 25일 열린 폐회식까지 12개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올림픽파크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모두 141만1146명에 달했다. 설 다음 날인 17일에는 14만6506명이 찾아 일일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조직위는 후원 기여금으로 목표 9400억 원 대비 118.3%에 달하는 1조1123억 원을 확보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1500여 종의 라이선스 상품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메달리스트에 수여한 ‘어사화 수호랑’과 유사한 ‘장원급제 수호랑’은 일찌감치 물량이 소진됐고, 성화봉 모양을 한 기념 볼펜도 품귀현상을 빚었다. 조직위는 기념주화 38만3000개, 기념지폐 230만 장, 기념우표 360만 장도 발행했다.

지난해 3월 수립된 제4차 재정계획 상으로는 3000억 원 적자가 예상됐으나 흥행 돌풍으로 인해 균형재정을 넘어 흑자 올림픽이 확실시된다.

평창 =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