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말라붙은 저수지 영남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20일 저수율이 68%에 불과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다개저수지 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지자체서 생수지원 줄이어
‘올림픽 식수’도 미리 확보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에 겨울 가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먹는 물’ 걱정은 덜 수 있게 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설 연휴(15∼17일) 기간 강원도에 ‘미추홀샘물’ 1.8ℓ들이 4800병과 350㎖들이 5880병 등 모두 1만680병을 공급했다. 서울시도 먹는 수돗물인 ‘아리수’ 350㎖짜리 8만5000병, 광주시도 ‘빛여울수’ 350㎖짜리 1만 병을 각각 지원했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인 ㈜동해샘물이 동해샘물 2ℓ들이 3240병, 해태음료도 평창수 2ℓ짜리 1만440병을 각각 보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과 선수촌에는 대회 공식 샘물인 평창수만 반입할 수 있다. 강원도는 지원받은 먹는 물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외 지역인 속초와 춘천, 홍천 등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릉과 평창은 사전에 충분한 식수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