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안전을 책임질 ‘경찰 전담 경비단’ 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강원지방경찰청(청장 원경환)은 이 날 오후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 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전담경비단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서 이 청장은 강원지방경찰청 2부장 이의신 경무관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경찰 전담경비단장’으로 임명했다. 이 단장은 대회 현장 안전활동과 관련해 강원경찰청장을 총괄 보좌한다.

경찰 전담경비단은 25일부터 선수촌, 미디어촌, 본부호텔, 경기장 등 대회시설과 양양공항·강릉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단계적으로 배치된다. 대회 기간 외국 선수단 신변보호, 북한 선수단 전담경비, 대테러 대응, 교통관리, 경찰서비스센터, 112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발대식에 이어 대테러 담당부대인 경기북부 경찰특공대가 대테러 시범훈련을 선보였다. 탐지견과 탐지로봇을 이용한 폭발물 수색 및 처리, 테러진압 사격술과 레펠 시범, 인질테러 발생 시 레이더를 활용한 내부상황 확인, 건물 내 억류 인질 구출 및 테러범 제압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비훈련 등이 진행됐다.

대회 기간 전국의 경찰특공대는 대회 개최지에 배치돼 대테러 임무를 수행한다.

경찰은 올림픽에 대비해 2월 1일부터 을호·갑호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지구대 등 교대 근무부서는 4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한다. 대회 기간에는 1일 최대 1만 3000여 명, 연 28만 명의 경찰력이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 대회 안전 확보야말로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춘천=진민수 기자 stard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