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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속 이야기처럼 북극곰을 구할 수 있게 어른들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면 좋겠어요.”

요즘 TV CF에서 망토를 두른 채 앙증맞은 표정으로 ‘콘덴싱 만들어요’라는 대사로 일약 스타가 된 박지민(7·사진) 군은 1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엄마가 밥 남기지 말라고 하셔서 밥도 다 먹으려고 노력하고요, 쓰레기도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아빠를 ‘미세먼지를 엄청 줄이고 지구를 지켜요’라고 소개하던 CF 속 모습과 똑같았다.

엄마 아빠, 세 살 위 형과 사는 박 군은 현재 유치원생으로, 먼저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형(승민)의 촬영장을 따라 다니다 캐스팅됐다고 한다. 박 군은 광고 내용에 대해 묻자, “잘은 모르지만, 지구를 지키면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행복할 수 있대요. 그래서 저도 작은 일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광고 내용은 경동나비엔이 자사의 콘덴싱 보일러를 선보이는 것으로, 환경보호 콘셉트로 설정돼 있다.

“뽀로로 같은 만화 주인공처럼 텔레비전에 제 얼굴이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친구들도 좋아하고 부러워하기도 해서 뿌듯하고요.”

박 군은 광고를 함께 찍은 배우 유지태에 대해서는 “키도 크고 멋있었어요. 지태 삼촌이 촬영장에서 힘들면 같이 놀아주고, 지루할 때마다 ‘조금만 힘내자’고 얘기도 해줘서 너무 감사했어요”라고 밝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