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의 태양광발전 고속도로라고 자랑한 도로가 개통 5일 만에 도난 사태를 맞아 폐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산둥(山東)성의 성도인 지난(濟南)의 남쪽에 1㎞ 길이 ‘태양광발전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이 도로는 노면 위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을 때 태양광발전판이 빛을 흡수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가 위를 달리면서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 8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간당 100만㎾(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그러나 지난 2일 1.8ｍ 폭의 태양광발전판 1개가 도난당했으며, 주변의 태양광 발전판 7개도 파손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절도는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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