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도심 야간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자율주행차 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자동차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자율주행차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많은 시장조사기관은 2020년을 전후해 본격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완성차업체, 부품업체를 비롯해 구글·바이두 같은 IT 업체까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복잡한 라스베이거스의 야간 도심을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야간 자율주행은 주변 조명이 어두워 센서가 사람과 자동차,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 뿐 아니라 각종 불빛에 차선, 신호등이 반사돼 인식 능력이 떨어져 난도가 높다. 특히 당시 시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타고 등장해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차 개발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최신 지능형 안전기술을 더 많은 고객이 접할 수 있도록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 추진을 강조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레이더·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라이더(레이저 레이더) 등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해 성공적 자율주행 시승을 마쳐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전면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레이더 센서는 주변 차량이나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도록 도와주며 전면에 설치된 3개 카메라는 보행자 접근도, 차선, 교통신호 등을 감지한다. 또 차량 지붕에 달린 GPS 안테나는 각 이동물체 간 위치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고해상도 매핑 데이터를 통해 도로의 경사 및 곡률, 차선폭, 방향 데이터 등의 정보를 받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신세계, CJ, 금호아시아나, K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