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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없이 27~28일 출시
출고가 190만~210만원될 듯
문의폭주…출시동시 완판 조짐

최근 공개된 LG전자 초(超)프리미엄 스마트폰 ‘시그니처 에디션’(사진)이 이르면 27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부족한 물량 등을 감안해 해당 제품을 이동통신 3사 대리점이 아닌 자사 전자제품 유통채널 LG베스트샵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처 에디션은 이르면 오는 27∼28일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출고가는 190만∼210만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LG전자는 해당 제품의 출시일과 출고가에 대해 ‘연말’과 ‘200만 원대’라고만 밝힌 바 있다.

판매는 LG베스트샵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LG전자 시그니처 가전 라인은 LG베스트샵 강남본점, 센텀점 등에 입점한 상태다. 공식 예약 판매는 없을 예정이지만 일부 LG베스트샵을 통해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300대 한정으로 물량이 적어 출시와 동시에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대리점이 아닌 LG베스트샵을 통해 판매되지만 자급제 스마트폰은 아니다. 자급제 스마트폰의 경우 ‘공기계’로 사용자가 이용하는 이통사 관련 서비스들이 탑재되지 않지만 해당 제품의 경우 판매만 베스트샵에서 이뤄질 뿐 구매자는 본인이 이용하는 이통사 향(向) 서비스가 탑재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이르면 27일 LG베스트샵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후면에 이름을 새기는 ‘인그레이빙’ 서비스 등이 완료되는 일주일 뒤부터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시그니처 에디션의 본격 라인업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한정판이지만 해당 제품의 소비자 호응 정도에 따라 현재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G’와 ‘V’ 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초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일반 프리미엄과 초프리미엄으로 이원화한 투트랙 전략으로 갈지 관심”이라면서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는 저평가된 LG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니처는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로 스마트폰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에는 명품 액세서리 등에 쓰이는 ‘지르코늄 세라믹’이 적용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