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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디어랩과 ㈜인풍은 급변하는 광고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양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치열한 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1998년 창립한 ㈜문화미디어랩은 전광판을 중심으로 IPTV(SK, KT), 모바일, 온라인, 영상제작, 월간 ‘좋은 생각’과 해외홍보 대행 등 종합광고회사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인풍의 다양한 매체와 우수한 영업인력을 활용, 공동영업을 하기로 했다.

1985년 창립한 ㈜인풍은 지주이용 야립 광고판, 옥상간판, 전광판, 교통광고, 차량 이동형 매체, 서초구 전자현수막과 부산 서면 몰(mall) 등 OOH 미디어의 선두주자다.

특히 양사는 ㈜문화미디어랩이 대행하는 IPTV를 공동판매하고 매체 기획 등 인적자원 교류를 통해 디지털로 진화하는 광고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업무 제휴는 SK B tv와 KT스카이라이프의 대행사인 ㈜문화미디어랩의 영업권을 ㈜인풍이 공동 영업하는 방식으로 추진, 큰 성과가 기대된다.

IPTV는 기존 지상파 광고와 달리 각각의 시청 가구에 연결된 셋톱박스가 광고의 송출뿐 아니라 가입자 정보나 시청 이력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을 하고 있어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 도구로써 타기팅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광고주의 요구나 제품 특성에 맞춘 타기팅(지역별, 채널별 등)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약정 노출횟수를 보장해 비용 대비 효율성이 확실하고 실시간 광고주 리포트를 통해 투명성을 담보, 수시로 마케팅 효과를 평가·반영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 기법이자 매스미디어다.

코바코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광고비 총액은 11조3745억 원, 2016년 11조2960억 원(전년 대비 0.7% 감소), 올해 11조4957억 원(1.8% 증가 예상)으로 조사됐다. 광고비 총량은 정체 상태나 IPTV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합친 스마트광고시장의 비중은 2017년을 기준으로 3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스마트 광고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IMC 경쟁력 강화와 매체의 공동개발 등 더 큰 비전을 향해 공동보조를 내딛는 이 같은 시도를 통해 광고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김재종 ㈜인풍 대표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고객과 양사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찬선 ㈜문화미디어랩 대표는 “제휴와 협력을 통해 놓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내고 협업으로 성과를 극대화, 경계를 넘어서는 전기를 만들자”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