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고위 당·정·청 회의
“지진관련 건축법 개정 협력”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는 21일 2018년도 예산안에 지진 대책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법안 통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학교시설 내진 보강, 활성 단층 조사 등의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으며, 특히 학교시설 내진 보강 대책을 신속히 강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청은 지진대책법, 재해구호법, 건축법 등 지진 관련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지진 대책 예산 증액과 관련해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420억 원 정도 편성돼 있는데 그것보다 늘려서 하는 부분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 금액은 더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포항지진 후속대책과 관련, “이재민의 경우 입주 우선순위 선정을 완료했으며, 현재 확보된 167채 주택에 즉시 입주하도록 하고 부족분은 가용주택을 추가 확보해 이재민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 주민의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통신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하·송유근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