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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향 시인과 최은영 소설가가 제9회 구상문학상 본상과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구상문학상은 구상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서울 영등포구가 함께 지난 2009년 제정했다.

이일향 시인은 시조집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로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우리의 전통 가락 속에 현대인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으며 고도의 지적 긴장 속에 삶의 깊이와 무게를 투영하는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최은영 작가는 소설 ‘그 여름’으로 받았다. 사회 통념을 거부하고 동성 간의 사랑을 용기 있게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상금은 본상 5000만 원, 젊은작가상 1000만 원.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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