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아세안센터 이미지 조사

문화-친절-기술-안전 順 꼽아
한국인은 ‘아세안=더위’인식

한국의 청년들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하면 ‘더위’를 먼저 떠올리고, 한국에서 유학 중인 아세안 회원국 출신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로 ‘developed’(선진국)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와 한국동남아연구소가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25∼35세 한국 청년 1004명과 국내 아세안 유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호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에 대한 이미지로 ‘더위’에 이어 ‘개발도상국’ ‘휴양지’ ‘관광’ ‘물가’ ‘음식’ ‘여행’ 등의 단어를 꼽았다.

아세안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로 ‘developed’에 이어 ‘culture’(문화), ‘good’(좋은) ‘technology’(기술) ‘beautiful’(아름다운) ‘safe’(안전한) ‘clean’(깨끗한) 등을 떠올렸다.

한국 청년들이 아세안 사람에 대해 갖는 이미지는 ‘외국인 노동자’ ‘친절’ ‘외국인’ ‘피부’ ‘노동’ 순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유학생들은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로 ‘friendly’(친근한), ‘kind’(친절한) ‘hard’(딱딱한) ‘nice’(좋은) ‘hardworking’(부지런한) 등을 꼽았다.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한국 청년들의 응답은 ‘보통이다’가 61.8%였으며, ‘약간 좋다’(27.9%)와 ‘매우 좋다’(3.9%)까지 합친 긍정적 답변은 31.8%였다. 같은 질문에 아세안 유학생들은 ‘약간 좋다’(61.2%), ‘보통이다’(20.8%), ‘매우 좋다’(14.0%), ‘약간 나쁘다’(1.2%), ‘매우 나쁘다’(0.6%) 순이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