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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군자농협 정찬식 상무

“지난 2005년 삼성전자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둔율올갱이 팜스테이마을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 1년에 30~40회에 걸쳐 감자캐기와 옥수수따기 체험 행사 등을 하고, 올갱이 축제도 커졌죠. 삼성에서도 담쟁이 벽에 벽화그리기 등을 지원해줬고, 올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명예이장’ 사업을 통해서는 황화늘 셰프 명예이장이 올갱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북 괴산군지부 군자농협의 정찬식(사진) 상무는 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농외소득이 상당히 늘었다”며 “지역의 강에 많이 살고 있는 올갱이를 마을 발전 사업의 모티브로 삼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곳은 둔율올갱이 팜스테이마을 육성을 통해 농외소득을 늘린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 상무는 연간 마을 방문객 유치 수익과 자매결연처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판매, 초·중·고생 농촌체험패키지 등을 통한 농가소득 기여액을 연간 7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외소득 증대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산과 계곡이 많아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마을발전과도 연계시켜 보자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이곳은 올갱이사육장, 나비체험관, 향토음식실습장, 식당, 농촌체험관, 정보화실습장, 펜션, 민박 시설 등을 갖추고 올갱이잡기, 올갱이음식만들기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 상무는 “올해는 수해로 인해 올갱이축제를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앞으로 체험활동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사과나무 분양 등 마을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외소득원 발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