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KTX 오송역의 역명 변경을 재추진한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KTX 오송역의 역명 변경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다음 달에 구성,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송 지역 주민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교수,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되는 실무협의회는 오송역 역명 변경을 위한 여론조사와 추진 시기, 새 이름 확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오송역 개명 작업은 지난 2014년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 청주시로 출범하면서 추진됐으나 오송읍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통합으로 청원군에 속했던 오송역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편입됐다.

시는 청원군과 통합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지역 주민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 이번에 역명 변경 작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실무협의회의 절차가 완료되면 청주시 지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역명 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오송역의 새 이름으로 ‘청주 오송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주 = 백오인 기자 105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