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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양정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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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을 연출하며 대한민국의 명소를 여럿 찾아다녔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전남 순천입니다. 우선 선암사(사진)로 들어가는 산길이 참 아름답고 편안했고요, 내려올 때 있는 야생차체험관에서 저렴한 값에 다도체험까지 할 수 있었죠. 그곳에서 정말 최고의 녹차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강력 추천!

낙안읍성의 성벽을 걸으며 귀여운 초가집 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에 갔을 때는 그 엄청난 규모에 한 번 놀라고, 그 안을 채운 내용 또한 정말 알차서 재차 깜짝 놀랐습니다.

밤에는 순천 아랫장에 꼭 가보길 권합니다. 그곳에서는 야시장이 열리는데,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동시에 순천의 젊음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순천은 참 볼 게 많은 곳이긴 한데 각 장소 간 거리가 좀 멀어서 차가 없으면 둘러보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런 수고를 하면서도 충분히 돌아볼 가치가 있는 명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