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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에 이르는 긴 추석 연휴다. 황금 같은 열흘이라니. ‘도전!’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편안하게, 때론 훌쩍 훌쩍 페이지를 건너뛰며 보는 것도 좋겠지만, 흔치 않은 긴 시간인 만큼 하나의 주제나 분야, 특정한 장르에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보며 그 분야를 완전정복하는 것도 괜찮은 연휴 독서법이다. 집중적으로 읽는 만큼 그 주제에 대한 넓은 지형도를 갖게 되니 말이다.

이런 연휴 활용법을 위한 가이드로 소설, 과학, 사회 이슈 등 세 부분의 완전정복 리스트를 마련했다. 소설은 연휴가 아무리 길어도 사이사이 일이 많을 수밖에 없는 평범한 독자들을 위해 편하고 재미있게 읽으며 명절의 스트레스 정도는 날릴 수 있는 한국 추리·스릴러물의 완전정복을 전한다. 한국 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위치하는 추리·스릴러·미스터리 소설을 소개한다. 과학 완전정복의 주제로는 ‘4차 혁명’을 선택했다. 우리 주변에 넘치는 4차 혁명 미래 예견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다. 이슈에서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외부의 시각으로 본 책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때론 밖에서 볼 때 우리가 더 잘 보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