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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엔드(필 토레스 지음, 제효영 옮김／현암사) = 종말론에 대한 일종의 경과보고서다. 위기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층적·과학적 지식을 다루는 동시에 인류의 사회적·역사적 의식도 담았다. 저자는 지금 우리 앞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위험이 얼마나 많은지 살피면서 포괄적·잠재적 위험을 상세히 분석한다. 439쪽, 1만7000원.



★과학자의 생각법(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지음, 권오현 옮김／을유문화사) = ‘생각의 탄생’으로 유명한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전에 자기 생각을 정리한 책. 위대한 과학자들의 창의성·관찰력·통찰력 등이 빛났던 순간과 그 과정을 다룬다. 최고 과학자들이 남긴 실험실 노트, 일기, 자서전, 논문 등을 통해 그들의 기발한 생각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776쪽, 3만2000원.



★파랑새의 밤(마루야마 겐지 지음, 송태욱 옮김／바다출판사) = 첫 소설 ‘여름의 흐름’으로 일본 최고의 권위를 가진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이다. 책은 한 남자가 자신의 운명과 대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모든 것을 다 잃고 죽기 위해 고향을 찾은 주인공을 통해 운명의 ‘순응’과 ‘거스름’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528쪽, 1만6500원.



★연필의 101가지 사용법(피터 그레이 지음, 홍주연 옮김／심플라이프) = 연필은 비단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예컨대 흘러넘치는 머리 고정하기, 귀 후비기, 가슴 치수 재기 등 그 쓰임새가 실로 무궁무진하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연필이 톡톡히 해내는 역할을 경쾌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272쪽, 1만3500원.



★용서의 힘(김홍기 지음／꿈과 비전) = 많은 사람이 용서의 고귀함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기에 주저하고 시간을 허비한다.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투자이자 적선이 아닐까. 책은 아름답고 선한 용서의 위력을 어떻게 하면 몸소 체험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 기독교 청소년 상담서다. 34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