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8월 ‘농협 인재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병원(가운데 박수 치는 이) 농협중앙회장이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재단 ‘농촌定住’에 집중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인터뷰에서 청년들의 ‘농촌정주(定住)’ 지원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그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농협재단은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 정주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협재단은 농촌 지역사회의 유지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 7월 설립됐다.

이 재단은 그동안 일반대학생 위주로 선발해온 장학사업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향후 농촌에 정주해 우리 농업을 이끌어 나갈 젊은 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장학생을 선발 육성하기로 했다. 올해 ‘농촌정주 농고 장학생’ 197명을 신규로 선발해 연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촌정주 농대 장학생’ 41명을 새롭게 선발해 연 600만 원 이내에서 장학금을 지원한다.

‘농촌정주 농고 장학생’은 창농·승계농 등 졸업 후 실제 영농에 종사할 뚜렷한 의지를 가진 학생을 선정해 내년부터 연간 2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또 ‘농촌정주 농대 장학생’은 졸업 후 창농(創農)·농업 6차산업화로 농촌에 정착할 학생을 선발해 학기당 최고 300만 원 이내에서 실제 납입 등록금 전액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재단은 내년부터 영농 의지가 뚜렷한 농업계열 고교생 총 300명과 농업계열 대학생 총 100명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발된 장학생을 대상으로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창농 및 농업 6차산업화, 스마트팜, 정보기술(SNS 등) 활용 등 영농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실시하고, 선도농가와 연계한 멘토링으로 이들이 졸업 후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런 장학사업은 미래 핵심 리더인 젊은 영농 인재를 육성하고, 창농으로 농촌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재단은 농고·농대 학생들이 농업을 통해 농촌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전담팀도 신설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