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최적화·특화제품 개발
내년 출시… 글로벌 진출 시동

국내 특수강업계 1위 세아베스틸이 2018년까지 6대 특화기술 개발을 통해 강화되는 무역 규제에 맞서 글로벌시장에서의 제품경쟁력 확대를 노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산업기계, 조선, 에너지 등 각 수요 산업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청정 베어링강, 열처리 저변형강, 내마모강, 고충격인성강, 저이방성강, 무결함봉강 등을 6대 특수강 특화제품으로 선정했다. 세아베스틸은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여 2018년까지 제품 출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세아베스틸은 내마모강, 열처리 저변형강, 고충격인성강 등 극한 환경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킨 특수강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내마모강은 건설 중장비, 기계 부품에 주로 사용되며 열처리 저변형강은 자동차 변속기에 쓰이는 강재로 변형에 저항하는 성질이 강하다. 석유 시추, 해양플랜트 등 심해유전 개발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고충격인성강은 심해의 저온 및 강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강재다.

또 세아베스틸은 고청정 고품질 강재 개발에도 적극 뛰어 들었다. 최근 일본 NSK로부터 납품 라이센스를 취득한 고청정 베어링강을 산업기계, 철도차량 등으로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결함 관리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결함 봉강 제조기술로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특수강 제조 방법의 특수성으로 인해 확대적용이 어려웠던 특수강재의 활용도를 저이방성강 개발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