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고용창출 우수기업 방문 김동연(왼쪽 세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아이티센’을 찾아 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고용창출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김선규 기자 ufokim@

김동연 부총리 취임 첫 현장방문은 ‘일자리 기업’
서초동 소재 IT기업 방문 “정부가 마중물 역할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사람 중심의 투자를 해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소득이 늘어 내수 진작으로 연결되면 기업이 활발히 일하게 되고, 이것이 다시 고용을 늘리는 선(善)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아이티센을 방문, “일자리 문제,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 문제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첫 현장 방문지로 일자리와 관련된 곳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티센은 IT시스템 인프라 구축, IT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2016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기업이다. 2012년 말 기준 207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말에는 656명까지 늘었다. 김 부총리는 “청년층 실업률이 통계상으로도 크게 높지만, 실제 체감하는 수치도 24% 정도”라며 “청년 4명 중 1명이 직장이 없다는 것인데, 취업을 한 3명도 정말 원하는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사람 중심의 투자를 해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고, 이것이 소득과 내수 진작으로 연결돼 기업이 활발히 일하게 됨으로써 다시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고리를 복원하는 것이 정부 정책의 핵심”이라며 “그것을 위한 첫걸음이 지난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침 세금도 많이 걷히고 있고, 지난해 쓰고 남은 돈도 있어서 이 재원으로 일자리 추경안을 제출했다”며 “과거에는 추경할 때 정부가 빚을 내서 했는데 이번에는 단돈 1원도 빚내지 않고 있는 재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전한 지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칙적으로) 일자리는 민간에서 나와야 하지만 경기 여건이 녹록지 않고, 기업들이 성장한다고 해도 고용을 늘릴 형편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서 직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 이번 추경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청년들도 자기의 꿈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