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혁신본부 기초연구 총괄
차관급 본부장 국무회의 배석

문재인 정부에서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주관할 부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확정됐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대통령 직속으로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대선 공약이었으며, 주관 부처를 놓고 내부 토론을 벌인 결과 미래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미래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미래부에 설치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하게 되며,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차관급이지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관련 예산권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기초원천분야 R&D를 총괄하는 부처를 설치한다는 것이 공약이었다”며 “기초 원천연구에 한해 총괄하는 부처는 미래부 내에 설치될 과학기술혁신본부”라고 설명했다. 수요 기반 R&D는 관련 부처들이 담당한다. 국정기획위는 국정과제 등 선정에 있어 쟁점이 되는 사항들을 놓고 이날 토론을 시작했다. 박 대변인은 “오는 14일부터는 국정과제를 하나씩 정리해 나가며 결정되는 중요한 사항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과학기술혁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모든 분야가 융합돼 블루오션 영역으로 새 분야가 생기는데 그쪽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13개 부처에서 나눠서 추진했던 R&D 지원 사업을 기초 원천기술 분야에서는 미래부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