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가치를 겸비한 미래 인재양성 최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명자가 고교내신제와 외국어고·자립형 사립고(자사고) 폐지,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문재인 대통령 교육 공약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뜻을 시사했다. 김 지명자는 또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명자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있는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공약과 정책은 그것대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더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외고·자사고 폐지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교육 공약과 함께 혁신학교 등 그동안 김 지명자가 주장해 온 고교학점제나 혁신학교 확대, 외고 및 자사고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교육 개혁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명자는 별도 소감문을 통해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보편적 교육복지와 교육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 ‘모든 아이는 우리 아이이며, 교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명자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거시적·장기적 관점에서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14·15대 경기도교육감을 지내던 당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하고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임대환·김수민 기자 hwa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