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1%…연초보다 0.1%P↑
中 6.5%…韓 전망치는 없어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했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예측치와 같은 2.7%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1월 예측치에 비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상승한 2.1%,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상승한 1.7%,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상승한 1.5%로 각각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월 예측치와 같은 6.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신흥 시장의 장기 성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며 “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뎌 신흥 시장의 성장을 자극할 투자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또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이미 생산성 성장의 정체 현상을 겪었다”며 “선진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자랑해온 신흥 시장이 선진국처럼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