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가 “기대수익률 20%이상”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절반 가까이 유망종목을 비교적 쉽게 발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베트남을 투자처로 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삼성증권이 베트남 주식투자 고객 5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5%는 베트남을 투자처로 정한 이유에 대해 ‘유망종목발굴 용이’라고 답했다. 또 같은 물음에 응답자 40%는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기대수익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8%는 ‘20% 이상’이라고 답했다. 베트남이 과거 한국의 경제발전과정과 유사해 유망종목 발굴도 비교적 쉽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아울러 설문 응답자 75%는 베트남 기업 관련 투자정보를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얻는다고 했다. PB의 컨설팅 역량이 투자 판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의 경우 이머징 마켓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PB 연구단’을 파견하고 있다.

또 베트남 증시 투자자 대부분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평균적으로 국내와 해외에 절반씩 분산돼 있고 해외만 놓고 보면 중국(13%)과 미국(8%), 베트남(7%), 유럽(3%) 등 고르게 나눠 투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