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못다 이룬 꿈 실현”
국민의당 “盧정신 계승해야”
바른정당 “국민통합 계기로”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윤근 사무총장 등 국회 지도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도 대거 봉하마을로 향했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60여 명이 추도식에 모인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석한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문 대통령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임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일”이라며 “역사의 비극이,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없기를(바란다)”이라고 썼다.

국민의당에서도 김동철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경쟁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봉하마을을 찾는다. 김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싸워온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은 시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덕목”이라며 “국민의당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유지인 국민통합과 양극화 해소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공동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바른정당은 고인이 이루려 했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기억하며 대한민국에 개혁 보수를 구현해 나갈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에서도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대부분 참여한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무현 정신의 참뜻을 기억한다”며 “노 전 대통령이 꿈꾼 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박맹우 사무총장만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는 나름의 사정이 있고, 오늘 추도식은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인 만큼 당을 대표해 혼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