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48억·한국당 32억·민주당 30억·정의당 4억

주요 정당 가운데 바른정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바른정당이 77억8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당 48억3천500만 원, 자유한국당 31억9천200만 원, 더불어민주당 29억7천500만 원, 정의당 4억6천만 원 순이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많은 것은 김세연(1천558억8천500만 원), 김무성(141억6천200만 원)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당적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총의원 수는 33명으로, 두 의원의 합류에 따라 평균 액수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2015년에는 재산 순위 1위인 안철수 의원 덕분에 평균 재산이 96억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에는 2위로 밀려났다. 안 의원의 재산이 2015년 1천629억2천800만 원에서 2016년 1천195억5천300만 원으로 433억원이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더불어민주당은 2015년 13억3천200만 원에서 2016년 29억7천500만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총선에서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김병관(1천678억8천600만 원) 의원과 ‘박정어학원’을 운영했던 박정(229억9천300만 원) 의원 등 재력가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전년도 4억4천300만 원보다 1천700만 원 늘었다.

한편 김병관·김세연·안철수·박덕흠(한국당 507억6천300만 원) 등 500억 원 이상 자산가를 집계에서 빼도 바른정당의 평균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들 4명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바른정당 31억5천500만 원, 한국당 26억7천500만 원, 국민의당 18억1천600만 원, 민주당 16억 원, 정의당 4억6천만원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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