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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감賞 조서윤 양

사랑하는 김태성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조서윤입니다. 5학년 첫 시작, 선생님이 들어오셨을 때 무언가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와 닿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선생님의 눈빛과 리더십이 가득한 목소리였습니다. 그 순간, 5학년 생활을 알차고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로 기뻤습니다. 5학년 1학기 때 절대로 풀리지 않던 자물쇠가 열리게 됐습니다. 바로 즐겁고 행복한 성공의 길입니다. 지금까지 그 자물쇠는 잠기기도 하고 풀리기도 했는데, 5학년 1학기 때는 4학년 때처럼 지루하지 않고 흥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고, 수학도 탐구 형식으로 해서 흥미를 느끼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그 자물쇠가 또 한 번 열린 것입니다.

5학년 2학기에는 재미있는 활동도 하며 선생님과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학기 초엔 1~5학년 중 남자 선생님은 처음이라 선생님과 대화가 어렵지는 않을지, 수업시간에 편하게 발표할 수 있을지 등등 많은 ‘허들’이 생겼는데, 첫날 수업부터 그 ‘허들’을 하나씩 넘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가지고 숙제를 할 때 많은 기능을 잘 알지 못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모둠 활동을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가지고 있는 추억은 세기 어려울 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많이 새겨져 있는 것 중 하나는 음악 수업 시간입니다. 스마트 기기 등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노래하거나 리코더를 하는 게 전부였는데, 선생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선생님께서 발성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니 친구들과 음악을 함께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하모니가 하나의 목소리가 돼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은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고 익히며 저만의 성공 계단의 정상에 다다르고 있었는데 이번 학년은 성공 계단을 더 많이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기도 글쓰기 수업처럼, 숙제도 스마트하게, 과제 체크도 재미있게 하며 많이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책에서 얻으신 교훈을 저희에게 말씀해 주실 때가 많았는데, 그중에 가장 마음속에 새겨진 교훈은 ‘R=VD’라는 공식과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명언이었습니다. 저는 노트에 이 두 교훈을 쓰고 매일매일 노트에 필기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해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많이 배워서 선생님처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성공 계단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고, 선생님, 사랑합니다♡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