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아칸소대의 모세스 킹슬리(오른쪽)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NCAA 남자농구 SEC 콘퍼런스 토너먼트 경기에서 켄터키대 드아론 폭스(왼쪽)의 슛을 저지하다 파울을 범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토너먼트 대진표 확정

전체 톱시드는 빌라노바大
15일 퍼스트 포 경기 펼쳐
내달 2일 준결·4일 결승전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대진표가 13일 오전(한국시간) 확정됐다.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는 매년 3월부터 4월 초까지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의 2015년 포스트시즌 광고 수익은 11억9000만 달러(약 1조3661억 원)에 이르렀다. 미국프로농구(NBA)의 9억4000만 달러(1조791억 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4억2000만 달러(4821억 원) 등 프로스포츠의 포스트시즌을 뛰어넘는다. 지난해까지는 ‘농구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토너먼트 결과를 예측해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따로 결과를 예측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규리그를 거친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지만,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학교는 68곳이다. 정규리그를 거쳐 60개 대학이 64강 출전을 확정한 뒤, 나머지 티켓 4장의 주인은 8개 대학이 펼치는 ‘퍼스트 포’를 통해 가려지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 톱시드는 지난해 우승팀인 빌라노바대에게 돌아갔다. 빌라노바대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끝내기 3점슛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를 77-74로 누르고 3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부지구 1번 시드에 배정된 빌라노바대는 마운트 세인트 메리스대-뉴올리언스대의 승자와 1회전을 치른다. 중서부지구에선 캔자스대가, 서부지구는 곤자가대, 남부지구는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지구 톱시드를 받았다.

NCAA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오는 15일 퍼스트 포를 시작으로 4월 2일 준결승전, 4일 결승전이 열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