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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벌여놓은 사업들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는 데 힘쓰겠습니다.”

1970년생으로 민선 6기 들어 서울시는 물론 전국 자치단체를 통틀어서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기록된 이창우(사진) 서울 동작구청장은 임기 1년여를 남긴 시점에서 “4년 임기가 짧다는 사실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구청장은 2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해결의 단초를 마련해온 시기”라며 3년여를 평가한 뒤 “많은 성과를 낸 소중한 시간이었음에도 주민들이 제대로 체감을 하셨을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그래도 주위에서 ‘젊은 사람이 구청장 되더니 동작구가 활동적이 됐고 밝은 미래가 보이는 거 같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그래서 남은 임기 동안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기틀 마련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숙원사업만큼은 계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구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현재 주민들과 함께 하나씩 지역 현안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교육청과 협의해 이전대상 학교를 확정할 것이며, 수명이 다한 흑석동 빗물펌프장을 한강 변으로 이전해 주민커뮤니티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방안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특히 구의 획기적 상생 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지난해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해 사업이 계획단계를 넘어 실행단계로 접어든 점을 강조했다. “낡고 오래된 노량진의 현 청사를 낙후된 장승배기 지역으로 옮겨 양 지역이 모두 동반 성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분산된 행정기능이 장승배기에 한데 모이고, 노량진 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개발돼 주변 일대가 동작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