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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토론회서 밝혀

조지프 던포드(사진)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 본토에까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을 러시아, 중국, 이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과 더불어 ‘4+1 위협’으로 규정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23일 워싱턴에서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글로벌 위협과 미국의 국가안보 우선순위’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이제는 한국과 (동북아시아) 역내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까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북한이 최근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개발과 함께 핵탄두를 그 ICBM에 장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우리가 분명히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던포드 합참의장은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4개국에 더해 ‘IS 및 알카에다와 같은 글로벌 테러조직’을 ‘4+1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들 위협은 폭력적 극단주의와 더불어 우리에게 전방위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5대 위협 하나하나는 21세기 전쟁의 성격에 관한 몇 가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특징 중 하나는 우리가 관여하게 될 모든 위협이 사실상 바다, 하늘, 육지, 사이버 공간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초국가적 사안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던포드 합참의장은 IS 격퇴를 위한 새로운 전략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옵션(선택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등에 미군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그는 “최종 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내가 IS 격퇴 작전에 변화가 있을지 없을지를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조치에 따른 위험과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미국이 시리아에 미군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리아에는 현재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약 500명의 미군이 파견돼 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