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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 400㎡ 높이 9m 에어돔
AR·VR·홀로그램 등 교육

SK텔레콤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항공편을 이용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통째로 옮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식 초청을 받아들였다. 세계 최초의 ICT 이동형 체험관인 티움 모바일은 청소년에게 관련 꿈을 심어주고, 도서산간벽지 어린이에겐 관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에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 기간 동안 티움 모바일을 구축·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싹을 틔우다’는 뜻과 SK텔레콤의 ‘T’의 의미를 담고 있는 티움 모바일은 전국 25곳에서 총 16만 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 운영하던 티움 모바일 전시관 구조물과 각종 ICT 장비 등 2.5t 가량을 항공 수송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공원 유니버스 플라자에 설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시 물품 뿐 아니라 전시관 자체를 항공 수송해 현지에 설치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티움 모바일은 청소년을 위한 모바일 축제의 장인 ‘요모(YOMO·Youth Mobile Festival) 전시관’ 정문 앞 광장에 넓이 400㎡, 높이 9m 규모의 피라미드 에어 돔 형태(사진)로 구축된다. 요모는 GSMA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취지에 따라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든 것이다.

SK텔레콤은 티움 모바일에서 증강현실(AR) 동화교실, 가상현실(VR) 과학교실, 홀로그램 역사교실로 구성된 ‘IT활용 인문교실’을 운영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코딩 특기 과학영재 육성학교인 전북 완주군 봉동초교 발명반 어린이 5명으로 이루어진 ‘새싹 원정대’를 구성,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ICT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