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유아복 업체도 이벤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아이디어 제품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특별한 스마트폰 연계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약, 유아복업체 등도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용카드 IC칩, 스마트카드, 휴대폰 유심칩 등을 전 세계 카드사, 은행, 통신사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인 코나아이가 최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직접 소비자들을 겨냥한 특별한 카드를 내놨다.

최근 선보인 ‘우리 둘을 위한 카드’는 일종의 선불카드로 모바일과 연동돼 스마트폰에서 충전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신용카드의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찍는 엠보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각자 원하는 문구를 카드 전면에 찍어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영문과 숫자 최대 17자가 담길 수 있다. 또 카드 두 장을 함께 놓으면 하트 무늬가 완성되는 것도 밸런타인데이 인기 요소다. 코나아이는 지난 1월 중순 SNS를 통해 우리 둘을 위한 카드 증정 이벤트를 열었는데, 총 12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이처럼 제과업체가 아닌 업체들의 밸런타인데이 관련 이벤트가 활발하다. 경남제약은 SNS에 고백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면 상대에게 ‘레모나에스산 70포 하트캔’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의 밸런타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도 밸런타인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패션 브랜드 ‘알퐁소’는 구매 시 어린이 초콜릿 킨더조이를 증정한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