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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강서구, 방역반 운영
동작·영등포는 응급진료 안내

서울시 각 구청은 설을 맞아서도 ‘특별한’ 주민 건강관리에 나선다.

26일 각 구청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설 연휴기간에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근무를 실시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의사 등 비상방역근무자 7명이 구청 당직실과 연계해 재택근무 형태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이 발생하면 1시간 이내 보건소에 응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놨다.

강서구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설 연휴기간 역학조사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를 포함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됐으며, 집단 설사환자 발생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현장출동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내 부민병원, 미즈메디병원, 강서연세병원, 우리들병원 등 4곳을 응급환자 전담 기관으로 정해 24시간 진료체제를 가동한다.

동작구는 설 명절 기간 진료안내반을 운영해 응급상황 시 주민들의 병원 및 약국 이용을 돕고, 28일에는 보건소에 자체 진료실을 마련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걷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혈압·당뇨 검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구는 설 연휴 후 스트레칭 프로그램(사진) 등을 통해 주민들의 명절 후 스트레스 풀기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영등포구는 명절증후군 해소를 돕기 위해 보건소에서 ‘힐링캠프 상담실’을 운영해 우울증, 화병, 두통, 소화불량 등 명절증후군 증세에 대한 상담을 벌이며, 동대문구는 특히 우울증 및 스트레스 발생이 높은 50대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