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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영이 드라마 안팎에서 행복한 연말을 맞았다.

이민영은 최근 SBS 아침극 ‘사랑이 오네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국 시청률은 15%에 육박했고, 권선징악 결말에 시청자들의 호응도 좋았다.

극 중 이민영이 연기한 주인공 나선영은 첫눈 오는 날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다. 또한 그를 괴롭히던 신다희(심은진)는 나선영(이민영 분)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하며 용서를 빌었다. 나선영은 그를 용서하며 성숙한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민영은 지난 6월 시작된 이 드라마에 2016년을 모두 쏟아부었다. 촬영 시작 시점부터 따지자면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일주일 중 5일간 방송되고, 타이틀롤을 맡아 분량이 많은 터라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이민영은 불평 없이 이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 ‘사랑이 오네요’ 측은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거쳐 추운 겨울 촬영까지 이어지며 모두가 지칠 수밖에 없었지만 주인공을 맡은 이민영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모두에게 좋은 기운을 줬다”며 “탄탄한 연기 덕분에 시청률도 안정적으로 올라 기분 좋은 촬영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민영은 연말을 맞아 오랜만에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들과 일본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마친 배우의 기분 좋고 달콤한 휴식이었다.

이민영 측은 “워낙 오랜 기간 나선영에 빠져 있었고, 배역에 몰두했기 때문에 서서히 빠져나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당분간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은 2014년작인 SBS ‘나만의 당신’이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사랑이 오네요’까지 합격점을 받으며 계속되는 출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TV와 웹에서 동시 방송되는 드라마 ‘유일랍미’의 주인공을 맡는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