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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 불안·무기력 시달려
동작구, 9개월새 876명 서비스
학원가 주변 금연구역 지정도

서울 동작구가 건강을 해치기 쉬운 노량진 학원가 수험생들을 위해 맞춤 건강정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동작구가 실시한 수험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험생 80%가 불안, 무기력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자의 40%가 심리상담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구는 수험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먼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동작구마음건강센터’가 지난 3월 개원해 수험생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까지 128회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876명에게 심리상담서비스(사진)를 제공했다.

이 중 증상이 심각한 11명은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해 말부터 동주민센터와 인근 교회 등을 찾아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심리검사와 상담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상담실적은 총 157건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7월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동작구마음건강센터’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 전체 57명의 등록자 중 36명이 ‘3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구는 서울시 주관 ‘2016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건강정책 관련 각종 수상 구로 자리 잡았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