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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땐 어떤 차림이 좋을까. 고급 구스다운 패딩도 모직 코트도 좋지만, 기본은 레이어드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껴 입으면 그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돼 훨씬 더 따뜻하다. 게다가 레이어드는 실용적이면서 패션성도 짙다.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패션 고수가 아니면 쉽게 도전할 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있는 스타들이 레이어드룩에 강할 수밖에 없다.

최근 눈에 띈 레이어드룩은 소녀시대의 수영. 지난달 28일 공항에 등장했던 수영은 블루계열 핸드메이드 코트 안에 클래식한 레이어드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방한 아이템인 검정 터틀넥과 깔끔한 디자인의 옅은 하늘색 셔츠를 레이어드해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우터(겉옷)로 선택한 짙은 블루계열 코트까지 흠잡을 데 없는 센스를 뽐냈다.

남자 연예인 중엔 공유(사진)가 수영처럼 터틀넥과 셔츠의 레이어드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았다. 오는 12월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는 공유는 패션 브랜드 에피그램이 공개한 화보에서 아이보리 컬러의 터틀넥에 블랙&화이트 조화를 이룬 체크 셔츠를 겹쳐 입었고, 회색 코트로 마무리했다. 모노톤 연출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사진 = 에피그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