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다문화패션쇼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대학생들과 결혼 이주 여성들이 고국의 다양한 문화를 지역주민에게 선보이는 글로벌 문화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부산외대 한국어문화학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3일 오후 6시부터 교내 만오오디토리움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춤과 소리로 만나다’라는 주제의 이번 축제는 한국어문화학부 한류문화홍보봉사단 ‘한타’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궁중 한복 패션쇼(사진) 등이 열린다. 또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페루 등 세계 각국의 결혼이주 여성으로 구성된 전문 공연단의 전통춤과 노래 등이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전통 예술 작품과 동양꽃꽂이가 전시되고, 국립부산국악원의 판놀음, 한글창작예술 퍼포먼스 등 화려한 무대가 가을밤을 수놓게 된다.

권오경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 단장은 “이번 축제가 다문화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문화 소통의 장이 되고 예술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학 한국어문화학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2015년 교육부로부터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다문화사회통합과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다문화 교육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