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관련 소비자 민원이 전년보다 13.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 관련 올해 상반기 민원건수는 1만54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2356건) 감소한 수치다. 또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7%(5349건)나 줄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 지표 중 하나인 불완전판매 비율도 감소세다. 생보협회 공시를 보면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4년 0.59%에서 0.49%로 줄었다. 방카슈랑스는 0.10%에서 0.06%, 법인보험대리점(GA)은 1.09%에서 0.99%로 감소했다. 비교적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홈쇼핑은 1.10%에서 1.02%로 떨어졌다.

소비자 불만 지표 개선은 소비자 불만 청취 채널 강화,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 도입 등 생보업계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부터 각 생보사 소비자 업무 담당 임원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부 생보사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험금 지급사유 여부를 파악하는 일본 생보업계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도 높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2254억 원 규모의 휴면보험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96억 원)보다 25.5% 더 증가한 액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관리 체계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보험영업 문화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와 함께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