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캠프 인사들 주축
내달 말부터 6개 권역 특강
안철수(사진)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8일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10월 말부터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하며 청년 대상 특강을 실시하는 등 최근 하락한 지지율 회복과 지지세 확대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이날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 선임한 최상용 이사장과 박원암 연구소장 등 새 임원진 취임식을 개최한다. 안 전 대표 측 인사는 통화에서 “2기 임원진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 전 대표의 진심캠프 활동 인사들을 주축으로 해서 새로운 인물이 더해졌다”며 “2기 출범식을 계기로 내년 대선 준비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최 이사장은 2012년 대선에서 외교·안보 고문 역할을 하며 안 전 대표를 도왔다.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인 박 연구소장과 박인복·박왕규 부소장 등도 진심캠프 때부터 참여했던 안 전 대표의 측근이다. 안 전 대표가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활동했던 내일 1기가 밑그림을 그렸다면 2기는 집권을 위한 정책개발과 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내일 2기는 10월 말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부산·대구·대전·전주에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총선 홍보비 파문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민투표 제안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을 시도했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기도 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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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과 에이핑크 보미 등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가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제작진과 함께 관광 비자로 입국해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를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의 한 제작사가 관광 비자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출연진과 제작진 등 32명이 한때 억류됐다. 현지 언론은 “발리주 응우라라이 이민국이 이민 체류 허가를 위반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 등 한국인 31명과 인도네시아 연예인 1명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받은 한국인 출연진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에이핑크 멤버 보미를 비롯해 방송인 최희, 배우 임나영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 시민권자인 걸그룹 시크릿넘버 멤버 디타 카랑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발리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 발리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정식 촬영 허가와 비자를 받지 않고 관광비자로 입국해 촬영했다. 응우라라이 이민국의 수헨드라 국장은 “이민국 정보 단속팀이 허가받지 않은 촬영에 대한 정보를 얻어 25일 단속했다”며 이들을 조사한 뒤 벌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여권을 압수당한 뒤 호텔에 억류됐고, 일부 출연진은 예정일에 귀국하지 못했다. 현재 출연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한 상태며, 일부 제작진도 항공권을 구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부 장관은 “이들의 촬영이 발리를 홍보하는 것은 맞지만 이민국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창의경제부가 이민국과 조율해 출연진과 제작진이 최대한 빨리 풀려나도록 했다”면서도 “촬영 허가와 비자 신청이 쉽고 빠르다. 이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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